갑상선결절·갑상선암 자가점검목록
(Thyroid nodule·thyroid cancer - self check list)
□ 거울을 봤을 때 갑상선부위가 앞으로 돌출되었는가?
전체적으로 부어있을 때는 갑상선에 미만성 염증이 있거나 갑상선양엽에 갑상선 거대결절이 다발성으로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쪽으로만 부어있는 경우에는 갑상선 일엽에 거대결절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갑상선부위에 결절이 만져지는가?
갑상선양성결절이든 암이든 간에 크기가 작으면 초음파검사이외에 촉진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결절 중 양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90% 이상이라는 점에서 혹이 만져지더라도 암이지 않을까 너무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
갑상선암이 만져지려면 1~2cm이상의 크기로 어느 정도 커지거나 암덩어리가 목 전방의 갑상선피막을 넘어 주변 목근육까지 침범한 경우에 가능합니다.
□ 갑상선의 크기가 이전보다 커졌는가?
이미 알고 있는 갑상선결절의 경우, 이전에는 만져지지 않았는데 경과관찰에서 만져지기 시작하거나, 이전에 만져졌던 크기보다 더 커진 느낌이 드는 경우에는 암의 여부와 양성결절의 이차적 변화유무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 갑상선 부위에 혹이 딱딱하게 만져지는가?
갑상선 양성결절은 대부분 말랑말랑하고 부드럽습니다.
갑상선암(악성결절)은 대부분 딱딱하지만 약 5% 정도에서는 양성과 감별이 안될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특히 아급성 갑상선염의 경우에는 갑상선 일부분이 염증으로 딱딱하고 압통성으로 만져질 수 있으니 암과의 감별에서 주의해야 합니다.
□ 갑상선 부위에 혹을 만졌을 때 가동성이 떨어지는가?
갑상선 양성결절은 손가락으로 밀면 부드럽게 밀리는 양상입니다.
갑상선암은 주변조직(근육, 식도, 기도 등)으로의 침습이 있으면 고정되어 손가락으로 밀어도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 목에 통증이 있는가?
갑상선양성결절이든 암이든 대부분 통증이 없습니다.
단, 갑상선양성결절의 2차적 변화로 결절 내의 출혈이 발생하여 급작스런 팽창이 있거나, 아급성 갑상선염이거나, 갑상선암이 갑상선외 주변근육으로 침습으로 인한 근육당김현상이 심하면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쉰목소리로 음성의 변화가 있는가?
갑상선암을 의심하는 대표적 증상이지만 실제 임상에서 그 빈도는 높지 않습니다.
일단 쉰목소리의 발생은 성대 자체의 변화나 성대를 지배하는 신경의 이상 때문입니다.
성대자체의 변화에서 인후부 통증이 없으면 성대결절의 가능성이 높고, 인후부 통증을 동반하면 염증에 의한 경우로 급성 염증은 상기도 감염 때문이고, 만성 염증은 위식도역류에 의한 인후두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대로 가는 신경, 즉, 회귀후두신경에의 영향을 주는 질환도 목소리를 변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낭종의 급격한 크기변화에 의해 신경이 과도하게 밀리면서 긴장되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성대의 움직임이 둔해질 수 있고,
갑상선암이 갑상선후방쪽의 피막을 뚫고 신경까지 침범하는 경우에도 신경전달이 안되어 영구한 성대 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목의 림프절이 부었는가?
갑상선암이 경부외측까지 심하게 전이되면 전이림프절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물론 미세전이 정도이거나 전이림프절의 크기가 작으면 촉지되지는 않습니다. 일단, 경부림프절비대증의 원인이 갑상선암의 전이에 의한 경우에는 보통 갑상선암의 크기나 주변조직으로의 침습정도가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염이나 주변 조직의 염증(이하선염, 악하선염, 치주염 등)에 의해서도 염증의 파급으로 림프절비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림프절 자체에 생기는 질환들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반응성림프절염, 림프절결핵, 악성림프종 등이 있습니다.
□ 침이나 음식물을 삼킬 때 불편한가?
연하(삼킴)작용시 목의 이물감이 있는지의 확인입니다.
갑상선암이 원인인 경우는 주변조직, 특히 근육이나 식도침습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주변조직에 고정되어 잡아당겨지기 때문이다.
갑상선 양성 거대결절이 식도를 압박할 정도이면 연하작용시 침이나 음식물의 식도 통과를 방해하여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이상 자가점검목록
(Thyroid dysfunction - self check list)
다음 열거된 항목들은 갑상선기능이상이 현저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소견들이며, 기능이상이 있다고 해서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나오는 것은 아니므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신체상태나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나올 수 있는 증상들이지만 갑상선기능과 연관하여 의심해본다면, A항목 중 2개 이상 체크되면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의심할 수 있고, B항목 중 2개 이상 체크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통해 갑상선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 A 항목 >
□ 최근 1∼2개월 동안 먹는 양은 늘었는데 체중은 3㎏ 이상 줄었다.
□ 늘 온몸이 피곤하다.
□ 몸에서 열이 나고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를 참기 힘들다
□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 초조하다.
□ 맥박이 1분에 1백회 이상 뛴다.
□ 몸이 떨리고 다리 근육에 힘이 없고 때로는 마비가 되는 듯하다.
□ 하루에 3회 이상 대변을 보고 때로는 설사를 한다.
□ 목 중앙 부위가 붓고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든다.
□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생리량이 줄었다.
□ 임신하지 않았는데 생리를 몇개월째 걸렀다.
□ 머리카락이 가늘어졌다.
□ 피부가 발그레해졌다.
□ 눈이 충혈되고 흰 눈동자가 많이 보이면서 안구가 돌출 되었다.
< B 항목 >
□ 쉽게 피로하고 전신 무력감을 느낀다.
□ 추위를 심하게 탄다.
□ 입맛이 없는데도 체중이 자꾸 늘어난다.
□ 얼굴과 손발이 심하게 붓고 머리가 잘 빠진다.
□ 맥박이 느리고 약하게 뛰면서 분당 60회가 채 되지 않는다.
□ 팔 다리가 저리고 심할 때는 뻣뻣해지면서 통증이 느껴진다.
□ 말이 느려지고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
□ 생리량이 지나치게 많아졌다.
□ 생리를 아예 하지 않는다.
□ 기억력과 집중력이 크게 떨어져 계산 능력이 저하되었다.